중국 황금연휴인 중추절, 국경절을 앞두고 국내 관광 재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24일 신경보(新京报)는 지난 22일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7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하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3일 CNN은 22일 중국 본토 확진 환자가 한달여 만에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이 같은 형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델타 변이를 통제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N은 지난달 20일 중국 난징 공항에서 환경미화원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중국 31개 성 중 절반 이상으로 퍼지면서 1200여 명을 감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8월 22일까지 중국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19억 4000만 회차로 이는 중국인 100명당 135도스 이상의 백신이 접종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과 미국의 백신 접종률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밖에 다수 외신도 중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서 엄격한 지역 봉쇄, 격리, 대규모 전수조사, 상세한 역학조사, 국내 여행 제한 등 빠르고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추가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 코로나19 형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23일 중국공정원 장보리(张伯礼) 원사는 “국내 코로나19 변곡점(拐点)이 곧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져 완전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공정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8월 말 변곡점이 온 뒤 감염세가 완전히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오는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관광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제 아래 지역 이동 제한이 적절하게 완화된다면 중추절, 국경절 정상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답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부주의, 해이로부터 야기된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결코 방역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공공 장소에서 방역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의 방역 태만, 해이함은 언제든 국지적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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