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여름 밤, 상하이 대형 서점으로 ‘슈(书)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지난 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처음으로 열렸던 ‘야생활 축제(夜生活节)’가 올해 2회를 맞이한다. 쇼핑, 먹거리, 오락, 여행, 공연, 독서 등 6가지 테마 중 도서의 경우 상하이의 유명 대형 서점 29곳이 행사에 참여한다. 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심야 서점 축제의 경우 테마별 도서전, 문화 강좌, 신간 생방송, 문화 체험,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북 토크쇼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들의 영업시간이 모두 연장된다. 특히 상하이 고적서점(上海古籍书店), 예술서방(艺术书坊), 상하이 외문서점(上海外文书店), 스난서점(思南书局), 둬윈서원(朵云书院) 등의 영업시간은 5일부터 밤 11시, 자정으로 연장된다.


일부 행사 내용을 살펴보자면 아름다운 서점으로 꼽히는 세기둬윈(世纪朵云)서점은 예약제로 밤 독서회를 연다. 1인당 3~4시간의 제한을 두고 전용 좌석과 간단한 음료 및 다과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가격은 50~75元으로 책과 함께 짧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상하이 외문서점의 경우 12일과 19일 저녁 7시~11시까지 타임 세일을 갖는다. 300위안 구매시 66위안 할인, 실 구매금액 500위안인 경우에는 키링을 선물로 준다. (단, 증정품 수량 소진 시 행사 종료). 3층에서는 13일까지 엽서 작품전이 열린다.


상하이홍콩삼연서점(上海香港三联书店)에서는 상하이와 홍콩의 유명 작가들의 책 전시가 열린다. 상하이 유명 작가인 왕안이(王安忆), 천단옌(陈丹燕) 등의 작품과 홍콩은 연합출판사가 출판한 작품 위주로 전시될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헬로우키티, 원피스, 위챗의 유명한 이모티콘 리우 오리(小刘鸭) 등의 캐릭터 3D 버전 전시회 등도 즐길 수 있다.


책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행사도 있다. 바로 빛의 공간;샤오싱루점(光的空间:绍兴路店)에서는 매주 금,토 저녁 6시-10시까지 ‘7호 비스트로’이벤트를 연다. 책 한 권과 한 잔의 칵테일을 제공하는 것으로 총 9가지 미스터리 세트에서 랜덤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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