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및 게임업체인 텐센트의 창시자인 마화텅(马化腾) 회장이 최근 중국 반독점관리감독 기관에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강력하게 반독점 행위 단속에 나선 중국 당국이 인터넷 거대 기업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통신은 24일 전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첫 소환 대상이 된 바 있다.

중국은 정부는 IT 거대 기업의 경쟁 우위, 소비자 데이터 남용 및 소비자 권익 침해 등을 우려해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센트는 알리바바 다음으로 반독점 관리감독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의 위챗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실시간 채팅,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며, 게임 산업에서는 세계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마 회장은 광동성 대표 자격으로 이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던 중 지난주 국가시장관리감독 관리총국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 텐센트는 반독점 관리 규정을 준수할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7760억 달러(880조원)로 홍콩 증시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또 다른 소식통은 국가시장관리감독 관리총국 국장은 텐센트 홀딩스의 일부 업무 운영에 우려를 나타내며 반독점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국가시장관리감독 관리총국이 텐센트 고위 관리자에 대한 반독점 규정 위반의 구체적인 사례를 지적했는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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