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를 기점으로 중국 내 저위험 지역 거주자들도 그린코드(绿码)로 중국내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특히 더 이상 베이징에 도착 전 7일 이내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희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여행 시장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전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15일 17시를 기점으로 이미 앱 접속자가 전년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베이징 지역의 핵산 검사 증명서 제출이 취소되자 베이징이 포함된 여행 노선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 16일 이후 베이징 도착 노선 검색량은 100%, 항공권 예약은 60% 증가했다. 정부의 발표 후 1시간 동안 동청(同城) 여행 사이트에서는 베이징 도착 항공권 검색이 1시간 전보다 500% 가량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노선은 상하이-베이징이었다.


3개월 이내에 청명절, 노동절까지 짧은 연휴가 2개 있기 때문에 정부의 이 같은 발표가 중국 여행의 회복에 도화선이 되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이 어려운 요즘 국내 여행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 노동절 항공권 예약량은 이미 2019년 한해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청명절 연휴까지는 약 20여일이 남은 시점이지만 호텔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으면서 호텔 가격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2019년, 2020년과 비교해 올해 청명절 연휴 호텔비는 약 15%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호텔 예약의 주요 연령층은 30대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한달 반 가까이 남은 5월 1일 노동절 연휴 호텔 예약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예약량은 이미 2019년 한 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뤄양(洛阳), 다리(大理), 쑤저우(苏州) 등의 여러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마펑워(马蜂窝) 관광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 봄 전국 100여 개 도시의 관광객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한 두번째 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여행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국내 여행객수는 41억 명에 달해 관광 시장이 완벽히 과거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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