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연임에 성공한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올림픽 참가자들을 위해 중국 백신 제공을 언급했다.


12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이 앞으로 열릴 두 번의 올림픽, 즉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중국 백신을 제공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중국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자국의 코로나19 백신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의 이 같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에 감사를 표하며 백신 제공에 대해서는 추가로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 백신이 필요한 69개 국에 긴급으로 자국 백신을 무상 제공했고 43개국에는 정식으로 수출 중이다. 중국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의사를 밝혀왔다. 또한 이번 계기를 통해 일본과 중국 양국간의 국민들의 우호를 다지기 위한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 국민들이 해외 관광객들의 도쿄 올림픽 경기 관람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선수들에 대한 핵산 검사 횟수를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에 있고 원래 3월 25일로 계획되었던 송화 봉송 행사는 무관중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중국이 이른바 ‘백신 외교’를 통해 자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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