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수개월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상하이질병센터는 상하이 푸동에 살고있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8일 오후부터 발열, 코막힘 등 증세로 푸동인민병원을 찾았다가 저녁에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이 남성은 올 4월 8일부터 푸동공항 화물운송센터에서 운반공으로 일해왔으며 줄곧 상하이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발병 14일 전에 여행을 다녀오거나 코로나 위험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코로나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남성의 거주지인 푸동신구 주챠오진(祝桥镇江镇社区营前村) 및 이 남성의 근무지, 방문지역 등에 대한 소독작업과 함께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시작했다.

9일 오후 5시까지 이 남성과 밀접 접촉한 가족, 회사 동료 등 26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결과 가족을 비롯한 2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상하이는 수개월째 코로나 해외 유입환자만 늘고 있을뿐 본토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어 모두가 안심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번 일로 화들짝 놀란 상황이다. 특히 푸동신구는 느슨해졌던 코로나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 남성이 거주했던 마을은 중급 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중급 위험지역 거주민들은 상하이를 떠날 수 없으며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7일이내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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