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자 수가 확진자 수를 넘어선 가운데, 이같은 속도로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질 경우, 7.4년이 걸려서야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이 구축한 세계 최대 백신접종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전 세계 75%의 인구가 백신 접종을 완료,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데 7.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나왔다고 8일 인민일보 산하 매체인 건강시보(健康时报)가 보도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미국질병통제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전 세계에서 1억 490만개의 코로나백신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1억 410만명으로 집계돼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자 수가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로, 2개월동안 75%의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이에 반해 미국의 경우 2022년 초에 이르러서야 해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이징유안병원(北京佑安医院) 감염과 의사인 리퉁(李侗)은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백산 생산량이 확대되고 접종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7.4년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4분의 3에 달하는 코로나백신 접종이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는 10개 국에서 이뤄졌다"면서 "130여개 나라의 25억명이 미접종 상태"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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