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민 생수’인 농푸산췐(农夫山泉)의 생수통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물질이 둥둥 떠다니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이 구매한 농푸산췐 생수병에 다량의 구더기가 떠 다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이 여성은 SNS를 통해 하얀색 이물질이 떠 다니고 있는 농푸산췐 생수병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마개 쪽을 촬영해 아직 열지 않은 새 것임을 강조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같은 날 샀던 농푸산췐 생수 중 두 병에 이런 이물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농푸산췐 측은 즉시 직원을 파견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이후 농푸산췐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농푸산췐의 생수는 모든 과정에서 엄격한 필터링, 살균, 포장 등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이 같은 이물질이 침투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안기관에 신고해 진상규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마개가 열리지 않은 것을 보면 정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다”와 “농푸산췐 생산 과정을 안다면 이건 절대 불가능한 일일 듯”, “농푸산췐도 당당하니까 바로 수사를 요청한 게 아니냐”며 반신반의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