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퍼붓던 빗줄기가 잦아지자 이번에는 고온의 날씨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7일 상하이시 기상국은 아열대 고압선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영향을 받아 7월 28일부터 상하이에는 5-7일 동안 35℃ 이상의 고온의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고 기온은 37℃까지 내다봤다.


다만 무더운 고온의 날씨는 대기중에 대량의 불안정한 에너지를 집중시켜 국부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수 있어 고온의 날씨에도 긴장의 끈은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고온의 날씨가 최근 한달 넘게 이어진 장마로 인한 복구작업에는 좋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특히 타이후(太湖) 유역의 제방 작업이 한층 수월해 진다.


타이후 유역의 수위는 7월 17일 07시에 기준 수위인 4.65미터에 달했고 21일 06시에는 강물이 불어난 이후 최고치인 4.79미터까지 높아졌다가 25일 20시를 기준으로 다시 기준 수위를 회복했다.


상하이 기상청은 당분간은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10-16시에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수분 섭취와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실내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머리나 몸에 직접 쐬지 말고 실내 기온은 26℃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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