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우루무치, 랴오닝 다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부터 7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27명으로 본토 123명, 해외 유입 4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신장에서 112명, 랴오닝에서 11명 나왔다. 이날 신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12명 중 30명은 무증상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한 사례다. 신장 지역은 지난 16일 우루무치에서 감염 경로 불명의 ‘깜깜이 환자’가 처음 발생한 뒤 보름 만에 누적 확진 500명을 넘어섰다.

 

랴오닝성에서 신규 발생한 11명 확진자는 모두 다롄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6명은 당초 무증상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이날 확진자로 전환됐다. 다례는 지난 22일 한 수산물 시장에서 깜깜이 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누적 71명을 기록했다.

 

이에 다롄 시장감독관리국은 30일 모든 해열제 관련 제품을 약국 진열대에서 내리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은 30일부터 적용되며 모든 약품 유통 기업은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해열제 판매 시 실명 등록, 상부 보고 과정을 거쳐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한편,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각각 광동 3명, 톈진 1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4634명을 유지했다. 30일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4292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7명, 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279명이다. 현재 중국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84명으로 이중 41명이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11명 발생했다. 이중 확진자로 분류된 환자는 36명으로 모두 지역 감염 사례다. 이날 9명이 의학 관찰에서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 수는 246명이 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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