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30일까지 사흘간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나흘간 두 자릿수로 다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본토 22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이날 본토 확진자는 모두 신장 우루무치에서 나왔다. 신장 지역은 지난 16일 우루무치에서 감염 경로 불명의 ‘깜깜이 환자’가 처음 발생한 뒤 약 20일 만에 누적 확진 6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무증상감염자까지 더하면 누적 740명에 육박한다.

 

이날 랴오닝 다롄시에서는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롄시는 앞서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랴오닝성 집단감염 사례의 83%가 카이양(凯阳) 수산물 가공공장 직원 또는 접촉자라는 점을 근거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각각 상하이 2명, 베이징 1명, 쓰촨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 31일 볼리비아에서 홍콩을 경유해 2일 푸동공항에 입국한 볼리비아인과 지난 31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1일 푸동 국제공항에 입국한 중국인이 집중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4634명을 유지했다. 4일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4491명으로 집계됐다.

 

4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7명, 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408명이다. 현재 중국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810명으로 이중 36명이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24명 발생했다. 이중 확진자로 분류된 환자는 없었다. 이날 16명이 의학 관찰에서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 수는 272명이 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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