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멍구에서 1명의 페스트(흑사병) 환자가 발생하며 흑사병 3급 경보가 발령됐다고 6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이 보도했다.


네이멍구 바옌노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4일 목축민 1명이 병원에서 림프절 흑사병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이튿날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발병 전 흑사병 발생지역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바옌노얼시는 5일 '비교적 심각'을 뜻하는 3급 경보를 발령하고 2020년말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병세는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중국 전체에서 보고된 흑사병 환자는 5명으로, 이 가운데서 1명이 사망했다.


흑사병은 쥐와 같은 설치류 동물을 숙주로 하는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설치류 동물-벼륙-인간'으로 전염될뿐만 아니라 환자의 호흡기 비말을 통한 전염, 건강한 사람의 피부점막과 환자의 가래, 고름 등 피부접촉을 통한 전염 등 감염경로가 있다.


중국은 지난 1990년대 남방지역에서 흑사병 환자가 일시 증가하기도 했으나 2010년 이후부터는 가끔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서북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저널 제공 "뉴스콘텐츠": 상하이방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