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보(中国日报)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달 이나 미뤄졌던 중국의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부터 시작한다. 시험 기간은 이틀이지만 일부 지역은 9일까지 치뤄질 예정이다.


2020년 가오카오 응시생은 총 107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0만 명이 늘었다. 상하이의 경우 올해 응시생은 5만 명이다.


전국 7000여 개 지역에서 40만 개의 고사장이 설치되며 배정되는 감독관만 94만 5000명에 달한다.


올해 가오카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최대 규모의 집단 행동인 만큼 중국 교육부와 위생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상하이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오카오 실시 2주 전부터 응시생들의 타 지역 이동 금지령까지 내리며 수험생의 건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국 교육부를 위생건강위원회, 지방 정부 등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20년 가오카오 학부모 10계명’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수시로 건강 상태 체크하기, 고사장 물품 준비하기, 개인 위생 습관을 철저히 하기, 기본 방역 지식 익히기, 수험생 배웅 후 바로 해산하기, 사회적 거리 두며 숙박시설 이용하기, 음식 위생에 주의하기,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 적절한 운동과 휴식 취하기, 수험생이 심리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하기 등 이다.


한편 우한시의 경우 수험생 5만 9000명에 대해 ‘우한가오카오(武汉高考)’가 새겨진 고사장 전용 마스크를 배포했고 개인 마스크는 착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또한 공안 기관은 전국적으로 7000여 개의 무선 컨닝기기를 적발해 230여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부정행위는 여전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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