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춘절 연휴에 발이 묶였던 사람들에게 올해 국경절 연휴가 그 어느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진다.


2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국가철도그룹에 확인한 결과 오늘(28일)부터 최대 11일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철도 운송이 시작되었다. 연휴 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로 올해 전국에서 철도를 통한 여객 수송량은 1억 8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98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1일이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날로 하루 1300만 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으로는 최대다.


국철그룹의 한 책임자는 최근 중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마침 추석과 국경절 연휴가 중복되어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상태라고 전했다.


국철그룹은 전국의 철도망의 운영 재개에 속도를 내며 운송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도시간, 주요 도시와 주요 여행도시간에 철도 운행 횟수를 늘려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를 충족시킨다.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9500열의 열차가 운행된다. 이는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1200열 이상 늘린 규모다.


9월 29일, 30일과 10월 1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고 7일과 8일에 귀성객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베이징에서 선전, 주하이, 쿤밍, 구이양 노선, 난통에서 선전, 상하이 홍차오에서 광저우, 주하이 등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10회 이상 늘린 상태다.


한편 올해 황금연휴 철도 노선 모두 탑승 전 체온 측정을 철저히 시행하며 환기, 화장실 청결, 일상 소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무인 체온기, QR코드 스캔 식당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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