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베이징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자 36명이 발생하며 또다시 중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현지 코로나 확진환자가 크게 늘지 않고 일부 해외 유입 환자들만 발생한 상황이어서 코로나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고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12일 저녁, 베이징의 신파디시장(新发地市场) 연어매장 칼도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로나 공포가 또다시 재생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36명 가운데서 신파디시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27명이고 나머지 9명도 직간접적으로 신파디시장과 관련돼 있었다.


베이징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전자 배열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초보적인 결론에 따르면 해외 유입"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유입되게 됐는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오염된 해산물 또는 육류, 그리고 시장을 출입하는 사람들의 분비물에 의한 전염 등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숙주로 하는 것은 포유류 동물"이라면서 "연어 체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어 식용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어를 써는 도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현재 베이징의 마트 등 매장들에서는 연어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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