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지역들에서 또다시 주 2.5일 휴무제를 권장하고 나섰다. 27일 경제일보(经济日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안후이(安徽)은 문화관광 소비를 확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 2.5일 휴무제 시행과 관련된 '통보'를 발표했다.


안후성은 관련 통보문을 통해 회사별 실정을 감안해 주간 2.5일 탄력적 휴무 제도 시행을 권장했다. 또 회사 공회조직은 근로자들의 여행 등 행사를 가질 것을 권고하고 각 지방에는 문화여행 소비쿠폰 등 다양한 형태의 소비 보조금 지급을 통한 문화 여행 소비 확대를 권장했다.  그 가운데는 1일 여행, 주변관광, 각종 테마여행 상품의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후베이성 리촨(湖北利川), 장시(江西), 저장(浙江) 등 지역들에서도 2.5일 유급휴가제 도입을 통한 소비확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소비는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소비가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57.8%에 달했으며 투자나 수출의 기여도를 훨씬 뛰어넘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국민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요식업, 여행, 숙박, 항공 등 업계가 큰 타격을 입게되자 각 지방에서는 소비진작을 위한 조치 중 하나로 2.5일 휴무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휴일이 길어지면 그만큼 여행을 떠나고 소비지출을 늘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한편, 2.5일 휴무제는 수년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유급휴무를 반나절 내줘야 하는 기업들의 부담과 이에 따른 변칙적인 소득 감소를 우려하는 근로자들의 심리로 인해 추진되지 못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저널 제공 "뉴스콘텐츠": 상하이방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