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마스크의 품질 논란으로 지난 10일부터 수출 방역물자 관리에 나선 중국이 26일 또 다시 '방역물자 수출품질 관리 추가 강화에 관한 공고'를 발표 및 시행하며 관리를 더욱더 강화하고 있다.


'관련 공고'는 상무부, 세관총서,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 등 유관부문이 공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의료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비의료용 마스크의 수출 품질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26일부터 해외로 수출되는 비의료용 마스크는 중국품질 기준 또는 해외품질 기준에 부합돼야 한다. 관련 당국은 생산기업에 대해 블랙-화이트 리스트 관리를 진행하게 되며 세관 신고 시 수출입 양측의 공동 성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비의료용 마스크 수출 업체는 세관신고 시 전자 또는 서면으로 된 수출입 양측의 공동 성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성명서에는 수출하려는 제품이  중국품질 기준 또는 해외 품질기준에 준하는 제품이며 수입자는 제품을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의료 방호품에 대한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4월 26일부터 해외 품질기준에 부합 또는 등록된 코로나19 진단키드, 의료용 마스크, 의료용 방호복, 호흡기, 적외선 체온측정기 등 수출기업에 대해서도 세관신고 시 품질기준에 준하는 제품임을 확인하는 성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등에서 대량으로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가 불량품으로 판정받으면서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정부는 급기야 방호용품 수출 관리강화에 나섰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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