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상하이 도서관 동관(上海图书馆东馆)이 28일 오후 2시에 개관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상하이도서관은 지난 2017년 9월 27일 착공했고 2019년 9월 20일 구조물 건설을 마쳤다. 2021년 말 건축 면접 11만 5000평방미터, 지하 2층, 지상 7층의 초대형 도서관이 탄생했다. 열람실 좌식은 6000개이며 매년 200회가 넘는 강좌가 열릴 예정이며 수 천 건의 학술대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매년 약 400만 명의 시민들이 이 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마치 초대형 옥석처럼 생긴 상하이 도서관 동관은 시 중심지와 세기공원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총 22개의 주제별 독서 서비스 공간을 개방할 예정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생활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래서 상하이 시민들의 문화, 과학 수준과 예술적인 소양까지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로 ‘지식 교류 공동체’를 건설할 계획이다. 상하이도서관 동관은 단독 건축 면적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다.


건물 주변이 온통 푸른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들어서자마자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1층 로비 중앙은 7층까지 쭉 뻗어있어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켜고 이곳 저곳을 사진으로 남기게 된다. 1층은 어린이 도서관으로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의사나 책상 높이를 다르게 했다. 2층은 잡지 등의 주간물 열람실이며 3층이 상하이도서관의 메인 코너, 열람광장이다. 총 40만 권의 도서와 600여 종의 주간물과 수 천 개의 의자가 놓여있다. 4~5층은 여러 테마관으로 이루어져있어 전문 서적이나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한다. 7층의 경우 여러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다.


상하이 도서관 동관을 설계한 SHL 건축 사무소는 덴마크 회사로 현대적이면서도 북유럽풍의 건축물로 유명하고 특히 ‘도서관 전문’ 디자인 회사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국립 도서관인 코펜하겐 왕립 도서관 역시 이 회사의 손에서 탄생했다.


지난 1952년 화이하이중루에 세워진 상하이 도서관 본관과 비교하면 동관은 그 규모나 설계 분야에서 ‘업그레이드’ 되었고 수용 인원이나 기능 면에서 더욱 풍부하고 재미있어져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浦东新区合欢路300号
∙ 매주 월요일 휴관(10월 3일은 정상 개관)
∙ 09:00~20:30
∙ 지하철 18호선(迎春路站4号口), 2호선(上海科技馆站3号口)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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